진품명품 노비문서- 블레이크 시의 정체!

7 선이콩콩 8 345 3 0
영문과 사촌 오빠에게 부탁해서 제대로된 번역을 들고 왔습니다!
문제는 이게 블레이크 시가 아니에요 ㅜㅠ
블레이크 덕후들이 블레이크라면
이런 시를 썼을 거라는 가정하에 쓴
풍자시라고 합니다~
블레이크가 풍자시로 유명한데
이 시도 블레이크의 운율과 스타일을 살리기 위해
많은 공을 들인 시라고는 하네요.
그러면서 왜 이렇게 슬픈 시를 번역해 달라고 하냐고...


?!


솔직히 전 이해 못하고 있었는데
이 시에 계속 언급되는 다른 쪽은 저승을 의미한다고.
쥐의 그림자-환영-을 먹는 이유도
고양이 왕이 무지개 다리를 건넜기 때문이라고요 ㅠㅜ
그러니까 죽은 남편이 저승에서 아내에게 보내는 엽서입니다
여행 가서 뭔 잔소리가 이렇게 많나 했더니 ㅠㅜ
이런 내용인 줄 몰랐어요...

번역입니다


고양이 왕이 아내에게 보내는 엽서


Keep your whiskers crisp and clean  당신(고양이 왕 wife) 수염을 빳빳하고 청결하게 하라.
Do not let the mice grow lean. 쥐들이 말라빠지지 않게 하라.
Do not let yourself grow fat 당신은 살찌지 마라
Like a common kitchen cat. 흔한 부엌 고양이처럼.
Have you set the kittens free? 아기 고양이들을 풀어 놓았나?
Do they sometimes ask for me? 그녀석들이 가끔은 날 찾나?
Is our catnip growing tall? 우리 캣닢은 잘 자라고 있나?
Did you patch the garden wall? 정원울타리(벽)은 수리했나?
Clouds are gentle walls that hide 구름은 반대쪽 정원들을 조용히 숨겨준다.
Gardens on the other side.
Tell the tabby cats I take 얼룩 고양이에게 말해 내가 블레이크 시켜서 내 식사 다 가져간다고,
All my meals with William Blake,

Lunch at noon and tea at four, 정오에는 점심을 4시에는 차를,
Served in splendor on the shore 해변에 멋들어지게 차려서
At the tinkling of a bell. 종소리가 딸랑거리면 말이지.
Tell them I am sleeping well.  그들에게 난 잘 잔다고 말해.
Tell them I have come so far, 그들에게 내가 이만큼 왔다고 말해,
Brought by Blake’s celestial car, 블레이크의 기막히게 아름다운 차를 타고,
Buffeted by wind and rain,  바람과 비에 뒤흔들리며
I may not get home again. 나는 다시 집으로 갈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

Take this message to my friends. 이 메시지는 내 친구들에게 전해라.
Say the King of Catnip sends  말해라  캣닢 왕이 보내노라고
To the cat who winds his clocks  왕의 시계를 감아주는 고양이에게
A thousand sunsets in a box, 천의 석양을 상자에 담아

To the cat who brings the ice 얼음을 가져오는 고양이에게
The shadows of a dozen mice 12마리 쥐들의 그림자들(실제로는 없는 환영)을
(serve them with assorted dips (그것들(12쥐)에 갖은 양념(딥)을 곁들여 내고
And eat them like potato chips), 감자칩처럼 먹어라.)

And to the cat who guards his door 그리고 왕의 문을 지키는 고양이에게
A net for catching stars, and more 별 잡을 때 쓸 그물을, 그리고 또
(if with patience he abide):  (그가 인내심이 있다면):
Catnip from the other side. 반대쪽의 캣닙도.

8 Comments
63 붕장군 07.16 20:02  
헉 .. 그런뜻이었군요. ㅠㅡㅠ
고양이의 왕이 저세상에너 보낸 편지였다니...  급 슬퍼집니다. 뭔가 근엄하면서도 짠해졌네요..
7 선이콩콩 07.16 20:42  
그러게요 ㅠㅜ 근데 제 친구들도 그 발반역을 보고도 죽은 거 같다고 생각했다네요! 하루종일 읽으면 워드 친 전 무엇?!
M 블랙캣 07.16 22:03  
고뉴의 품격이 상승하는 게시물입니다.
M 나루코 07.16 22:23  
고뉴의 수준이 자꾸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역시 문학이 뒷받침 돼야...
7 선이콩콩 07.16 23:55  
음... 영문과 오빠를 지속적으로 괴롭혀보도록 하겠습니다!
M 나루코 07.17 08:08  
82 강하루맘 07.17 09:09  
영문과 오라방님에겐  미안하지만..정말 멋진  번역해 주셨네요..몇번을  읽어봐도 맘이 짠한....죽은 뒤에도  왕으로소의 소임을 끝까지 해내려고 하는...책임감  넘치는  맘이 보이는것 같고...냥이들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이  절절하다냥....크흡....ㅜ,ㅜ...'A thousand sunsets in a box, 천의 석양을 상자에 담아 '....'A net for catching stars, and more 별 잡을 때 쓸 그물을, 그리고 또 '...표현이  예술이다이..한동안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 꽂혀서  몇번을  읽고 또 읽고  했던  기억이  소환된다요..ㅎㅎㅎ
7 선이콩콩 07.17 19:35  
대단하십니다! 정작 저는 잔소리 심한 귀여운 아빠냥이가 가족에게 쓰는 편지라고 오독을 했다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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