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덕 여행_모로코 1편 (마라케쉬, 와르자잣, 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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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은캔따개입니다.

오늘은 잘 알려져있지 않은 고양이의 또다른 천국 모로코에 대해 써보겠습니다.

모로코는 한국인에게도 잘 알려진 여행지는 아닌데요, 그래서 그런지 배낭여행객도 유럽에 비해 많지 않고

관광으로 오시는 분들이 대부분인 것 같더라고요.


모로코도 이슬람 국가입니다. 고양이 친화적이지요.

저는 퇴사 전 여름 휴가 계획을 세우다가 모로코를 알게 되었고 모로코에 가고 싶었는데요,

사실상 모로코 때문에 이번 여행을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저에겐 의미가 있는 곳이에요.

모로코는 이용한 작가님의 여행하고 사랑하고 고양이하라에도 소개가 될 정도로 고양이가 많은 곳인데요,

이 곳도 도시에 따라서는 고양이 상태도 좋고 사람들이 아주 잘 돌봐주고 있었습니다.

다만, 이슬람 국가에서는 개를 홀대하기 때문에 길거리 개들은 사람들의 다정한 손길을 잘 받지 못합니다.

일각에서는 무슬림들이 응가에 대해 아주 민감하게 반응해서, 자기의 변을 먹는 개나 돼지 같은 동물을 아주 더럽다고 생각하고 홀대한다고 하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무슬림은 돼지 고기를 먹지 않죠. 삼쏘가 그리울 땐 죽을 것 같아요)


모로코는 그 이미지와는 달리 안전하고 깨끗한 나라였습니다.

제가 다녔던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특히 이집트)에 비하면 매우 깨끗하고 도로도 아주 잘 되어 있어요.

배낭여행을 해도 참 무리가 없는 곳인데, 그저 잘 알려져 있지 않을 뿐인 것 같습니다.


어쨌든 여기서 찍은 냥 사진을 풀어볼까 합니다.

쉐프샤우엔에서 찍은 사진이 워낙 많아서 모로코는 마라케쉬, 와르자잣, 페즈의 1편과 쉐프샤우엔 2편으로 나눠볼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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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알리칸테에서 모로코 마라케쉬로 넘어갔는데요,
알리칸테에서는 너도 나도 애완견을 키우는 반면 모로코는 길냥이가 참 많이 있습니다.
제 숙소 앞에 있는 길냥이인데 사실 마라케쉬의 고양이는 깨끗하지는 않아요.
그리고 사람을 보면 잘 도망가는 탓에 사진을 거의 찍지 못했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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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는 눈이 안 올 줄 알았는데...
모로코에는 일부 지역에서 눈이 오더군요...산이 눈에 모두 덮힐 정도로 하얗게 쌓여 있었습니다.
이 아이는 마라케쉬에서 사하라 사막 투어를 할 수 있는 메르주가로 넘어가던 중 잠시 들린 휴게소에서 만난 아이입니다.
추운지 따뜻한 차 엔진 쪽으로 들어가려고 하던데 결국에는 나와서 다시 방황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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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라 사막 투어 후 식당에서 밥을 먹을 때 만난 아이입니다.
모로코도 식당에 고양이들이 참 많아요.
사람들이 하나 둘씩 챙겨주는게 버릇이 됐는지 고양이가 없는 식당이 없습니다.
다리를 다쳤는지 앞다리를 저는 아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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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케쉬에서 메르주가로 넘어가는 버스에서 지나치다 본 와르자잣. 
이 곳이 너무 멋있어서 저는 사하라 사막 투어 후 다시 와르자잣으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여기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즐거운 대화도 했었는데요,
와르자잣에서 마지막 날 정어리 구이를 먹으러 간 곳에서 본 장모종 길냥이 입니다.
이 아이 말고도 두 세마리 정도 더 있었어요 ㅎㅎ



와르자잣 이후 저는 다시 마라케쉬로 돌아간 후 페즈로 이동했습니다.
페즈는 가죽 염색 공장인 테너리와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수천개의 좁은 골목이 유명한 곳인데요,
이 곳에서 더 깨끗하고 예쁜 길냥이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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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너리를 찾으러 가는 골목길에서 만난 젖소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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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분홍한 코가 너무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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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때문에 명암진 한 쪽 얼굴 덕분인지 이 귀여운 녀석이 카리스마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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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키우는 고양이인 것 같습니다.
식당을 마구 들락거리는데 주인이 아무 말도 하지 않더라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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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테너리를 보고 더 큰 테너리를 찾으러 가던 길..
한 카페를 지나가다가 발길을 멈췄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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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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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귀여우면 미친거 아닐까요.....
저도 모르게 "어머 이거 뭐야!"하면서 가던 길을 멈춰버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왜 거기 들어가 있니...........?
하...몇 번을 봐도 너무 귀엽..........
이건 심장에 해로운 사진인거 같아요...

아..아니 고양이가 원래 심장에 해로운 동물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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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너리를 보려면 테너리가 잘 보이는 근처 가게의 옥상에 올라가야 하는데요,
테너리 근처에서 자기 가게에 와서 보라며 유혹하는 호객꾼들이 많아요.
보는 것은 공짜이므로 한 명을 따라 올라갔는데요,
테너리 사진을 찍고 나오는 길 가죽제품을 막 팔려고 하길래 음..하고 보고 나오니까 맞은편 카페트 가게로 저를 끌고 가더라고요 ㅋㅋ
그 카페트 가게 앞에서 직접 짠 방석을 깔고 앉아 있는 카페트 가게 고양이입니다.
제가 카페트는 안 사고 고양이 사진만 찍고 있으니까 그 호객한 사람이 살짝 삐진 듯...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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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즈에서 가죽 가방을 하나 사고 싶어서 돌아다니다가 골목에서 만난 치즈입니다.
금색의 벽과 치즈 무늬가 참 잘 어울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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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증명 사진 하나 찍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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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돌아와 저녁을 먹으러 돌아다니다가 서점 입구에 앉아있는 고양이를 만났습니다.
이 아이 말고 한 마리 더 있었는데 둘이 친구인지 잘 지내더라고요 ㅎㅎ
이 아이들도 왠지 가게에서 돌봐주는 아이들 같았어요..




모로코 1편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에 모로코 2편 쉐프샤우엔 사진으로 돌아올게용!


8 Comments
M 블랙캣 02.02 21:19  
한때 여행작가셨던 이용한 작가님이 꼽은 고양이천국이 바로 모로코죠.
37 작은캔따개 02.05 16:02  
터키와 모로코가 진정한 고양이천국인거 같아요
M 나루코 02.03 07:36  
화분냥이들 덕분에 잠시 머~~~~엉. 어찌 저리 귀여울 수가...
37 작은캔따개 02.05 16:03  
진짜 귀엽죠 ㅋㅋㅋㅋ 저 정도면 사람 여럿 심쿵사했을거 같은데...연쇄살인묘들...
45 끼루 02.03 15:44  
헉 사막있는 곳인데 눈이 오다니 신기해요
화분 속에 찡겨자는 애들 넘나 귀여워요 ㅋㅋㅋㅋㅋ
37 작은캔따개 02.05 16:03  
저도 너무 신기했어요 ㅋㅋㅋ 아프리카에 눈이라니...
73 개느님 02.05 09:29  
우아! 이쁘다~ 이쁘다~ 하고 재밌게 읽으면서 보다가.. 화분에서 심장 떨어졌어요 ㅋㅋ 아앗! 심쿵사!
37 작은캔따개 02.05 16:04  
하..쟤네들은 정말 레전드에요......뭘 알고 들어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