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컨테이너의 문이 열렸습니다.

드디어 컨테이너의 문이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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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길고양이들의 컨테이너의 문이 열렸습니다.

몇번의 생사를 오가며 그래도 살고자 했던 아이들의 의지와

살리고자 했던 언니의 정성에

이렇게 봄날의 따사로운 햇빛을 바깥에서 맘껏 느끼게 되었습니다.


지난 겨울부터 지금까지 바이러스 항체가 완전히 생길때까지

면연력이 약해 지면 안되었기에 안에서만 같혀 살아야했던 아이들은

문이 열려도 쉽사리 바깥으로 발을 내딛지 못했지만

이제 나와도 괜찮다는 언니의 격려의 말에

천천히.. 아주 조심스럽게 그렇게 한발 한발 내딛으며

컨테이너 안에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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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밟아보는 바깥세상의 바닥과

오랜만에 맡아보는 바깥세상의 냄새

모든것들이 새롭게 느껴질 아이들의 모습에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작은 소리에도 놀라 다시 컨테이너로 들어가기를 반복하는 아이..

돈에 눈먼 사람들이 이 아이들에게 준 고통이 트라우마로 남은건 아닐까

마음이 아프고 화가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곧 이또한 지나가리라 믿어요~

죽을 고비를 넘긴 아이들인만큼 강한 의지로 트라우마역시 이겨 낼거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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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을 얼마나 기다려왔는지요..

우리 가족 모두가,그리고 저 아이들이 얼마나 기다렸던 날인가요.

아이들은 한참을 그렇게 조심스럽게 바깥세상의 냄새를 맡으며

자유를 만끽했습니다.


밤이 되면 아이들은 다시 컨테이너안으로 모입니다.

컨테이너안에서 밥을 먹고, 서로 보듬으며 그렇게 잠을 잡니다.

이제 말하지 않아도 자유롭게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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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방 지축 막내 튼튼이..

어찌나 사람을 좋아하는지 아무나 따라갈까 늘 걱정입니다.

사람만 보면 부비부비 발라당 누워 배를 보이고

다리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며

온갖 애교를 부리는 우리 천방 지축 막내.

컨테이너 문이 열리기전 중성화 수술도 잘 마쳤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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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흰둥이는 영역대장 땡구 ㅋㅋㅋ

컨테이너안에서 지내던 아이들을 지켜주는 든든한 영역대장입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영역다툼에 여기져기 상처 투성 ㅠ,ㅠ

땡구야 너가 얼마나 많은 노력끝에 영역대장이 되었는지

누구보다 잘 알지만 엄마 걱정 시키지 말고 몸좀 사려~

고개를 숙인자 땡구가 넓은 마음으로 받아주것만

어찌 땡구를 이기려 하오~

부디 땡구에게 고개를 숙이고 맘편히 배불리 먹으며

행복하게 살아보세 길냥이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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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지게 기지개를 펴는 치즈~ ♥

이제 정말 여유로움이 느껴지는것 같아요

날잡아 막내 튼튼이가 뜯어놓은 벽지며 이것 저것 손좀 봐야겠네요 ㅋㅋ

누가 우리 막내좀 말려줘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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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부터 모여 신나게 놀아볼 계획인지

영역대장과 함께 다들 모여 있어요 *^^*

든든한 영역대장 땡구 ♥

이뿌니들 잘 지켜줘 땡구야~

말썽 부려도 좋으니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만 지내주렴~

서로 의지하고 보듬어주면서 그렇게 지내 줄꺼지?

그동안 너무 고생많았어. 앞으로 행복하게 지내자 얘들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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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mments
M 나루코 05.09 07:36  
좋은 집에 좋은 정원이 있는 그야말로 고양이천국이네요. 치즈는 치타인 줄...ㅋㅋㅋㅋ
7 여울맘 05.09 09:00  
슬슬 몸을 풀고 뛰어다니며 뒹굴고 노는 모습을 보니 이제야 안심이 됩니다. 하악질 대장인 치즈는 솜뱅맹이도 얼마나 세게 휘두루는지 힘이 장난이 아녀요~ ㅋㅋㅋㅋ
얼마전 밥을 먹으러 오는 아이가 새끼를 낳았는데 언제 데려 올려는지 아직 깜깜 무소식이네요~
무사히 한마리도 놓치지 않고 잘 데려왔으면 좋겠어요~ ♥
83 강하루맘 05.09 10:21  
+________________+...엄마나...세상..꿈에 그리는 냥이 파라다이스...
푸르른  자연과  햇살과  살뜰한 보살핌이  있는 곳  ...정말  부럽네요....컨테이너 문이  열린  사진을 보니  내 가슴도 뻥~~뚫리는거 같아요...면역력 높여 주는  햇살 많이  흡수하고  맘껏 뛰어 놀다가  잘 찾아 들어와 자거라..
7 여울맘 05.09 11:09  
이 봄날이 오기까지 참 힘들었구만요~
세상 그 어디에도 없을 착한 아이들 이제 정말 행복하기만을 바래요~
83 강하루맘 05.09 11:41  
정말  고생  많으셨어라.... 서로의 고생 끝에  냥님들 파라다이스가  펼쳐지는..ㅎㅎㅎ 멋있다요  모두들  건강하게 다치지 말고  해코지 당하지 말고  맘껏  누리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