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

63 붕장군 4 323 3
어제 오후에 애오옹~애오옹~ 소리와
아이들이 왁자지껄 하는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신랑이 먼저 내려가보더니
저한테 전화를 했어요.
사료 좀 갖고 내려오라고..

챙겨서 내려왔더니 고등어 한마리가 애오옹~하면서 사람주변을 맴돌고 있길래 사료 위에 습식 뿌려주니까 호로록~먹고 거리를 두며 또 애옹애옹~

고양이 주변에 있던 아이들은
저희 딸네미 또래들(고학년)인데 
종이박스로 구멍내서 냥냥이 하우스 만들어 줄꺼라고 하네요.
자기들끼리 열심히 칼질,테이프질..

기특하긴 한데
다음날 비온다고..그리고 아파트 관리소에서 치울지도 모른다고
동심파괴적 발언(?)을 했더니 자기들도 안데요..ㅋ

여기 고양이 밥주는 사람있냐고 물어보니까 많이들 주신다고해서 조금 안심했고요.

제가 출근할때 종종 우리동네 냥이들 한마리씩 보이곤 하더라고요.
턱시도, 치즈태비, 깜냥이, 러블이, 고등어 ..
그러고보니 종류별로 한마리씩 보이네요ㅋㅋ

이긍..
 고등어 밥주고 올라오니
 몽실이는 팔자좋게 하얀 닭다리가 되어서 잠 잘자고있궁..
...

새벽3시에 저를 깨워 칭찬하더군요.
엄마야, 간만에 길친구들에게 밥 잘~주었다므왕~==;;

..
그래서..
결론은..

아, 지금 졸려죽겠어요.
이 헬요일을 또 어떻게 버티지요.(안좋은 결말)

에잉ㅋㅋㅋㅋ
고등어와 하얀닭다리 몽실이 사진 구경하세요.

4 Comments
M 나루코 07.09 07:28  
마음 편히 밥 줄 수 있는 밥자리 마련이 왜 어려운 건지 이해가 안 됩니다. 이런 거 제대로 법제화 하면 그 국회의원 영웅 될텐데...
63 붕장군 07.09 09:25  
웅와.. 그렇죠!.. 이런 열악한 상황을 개선시켜줄 법안좀 국회의원이 만들어낸다면.. +__+ 흠흠!
M 블랙캣 07.09 11:27  
붕장군님 마음씨가 고등어 아이만큼이나 예쁘네요.
63 붕장군 07.09 12:12  
아니 제가....(수줍);;; ㅋㅋㅋㅋ
저보다도 동네 어린이들과 냥이 밥을 꾸준하게 조용히 챙겨주시는 분들이야말로 예쁜 냥이 만큼 아름다우신 분들이에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