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위한 당신의 작은 배려가 세상을 따뜻하게 만듭니다.

남을 위한 당신의 작은 배려가 세상을 따뜻하게 만듭니다.

8 여울맘 6 540 3

코로나19로 인해 많이 지치고 힘드시죠?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는

그런 사회에 살고 있는 요즘 시대에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과의 거리를 더 유지하고

만남을 자재하고 집에만 있다보니

더 없이 상막한 사회가 된것 같아

마음이 더 차갑게만 느껴집니다.
여러분들도 그렇지 않으신가요~?
잠시나마 차갑고 지친 마음 위로 받으시라고

따뜻한 이야기 들려드리려고
오랜만에 들렀습니다. 조금만 더 힘내보아요~


이제 다가오는 10월이면

지금 살고 있는 이 집에 이사온지 2년이 되어갑니다.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집사로서

햇빛 잘 들고, 마음껏 뛰어 놀으라고 맨 아래층을 선택했었죠
고양이는 소리도 없이 다닌다고 누가 그러던가요~
고양이 뛰기 시작하면 말 발굽 소리나는거

집사님들은 다 아시죠~? ㅋㅋ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주기 싫어 선택한

맨 아랫층의 지금의 집은
정말 여울이와 만세가 살기에 너무나 좋은 집이예요~

가끔 몰상식하고 이기적인 분들로 인해

얼굴 찌푸리는 날도 많았었죠~
배변패드를 담아 놓은 쓰레기를 문밖에 내 놓거나
본인의 강아지가 저질러 놓은 배변을 그냥 두고 가거나..
동물 키우는 입장에서 이런 이기적인 행동들이

참 눈에 거슬리고 화가 나더군요.
이 사람들로 인해 좋은 이집도 정이 떨어져 갈때쯤.
따뜻한 마음을 저희집 현관문앞에

고이 두고 가신 이웃이 계셨습니다.


작년 11월이었어요~
퇴근후에 집에 돌아왔는데 현관앞에 무언가 놓여져 있더군요.
저게 뭐지 하며 가까이 다가갔을때쯤
박스에 써놓으신 글귀가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바로 저희집 윗층에 살고 계셨던 분이 이사가시면서
이렇게 따뜻한 마음이 담긴 박스를 두고 가신거였더라구요.


(이게 뭐지 하고 꺼내본 저의 흔적이 고이 접어놓은 종량제봉트를 흐트려 놓은거예요  >~<)
a519ca59ed017789f990bc175080bf8a_1589005292_3473.jpg


맨 아래층에 살다보니

윗층에 살고 계신 분들은 더더욱이 얼굴 한번 뵙기 힘들어요~
옆집 앞집 사람들도 보기 힘든 세상인걸요~
그런데 이렇게 따뜻한 마음을 받게 되다니...

더군다나 집사님이셨다는 사실에 더욱 놀라웠습니다.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는지
이 지역의 종량제봉투도 예쁘게 고이접어

냥이 장난감 쥐돌이와 함께 들어 있었습니다.
봉투도 한장 한장 얼마나 고이 접어 놓으셨는지
성격도 무척이나 깔끔하셨었나봐요~


( 저는 그냥 묶음으로 두고 쓰는데 말예요 >~< 저도 이제 한장 한장 고이 접어놓고 써야겠습니다 )

a519ca59ed017789f990bc175080bf8a_1589005349_6679.jpg


작은 용량의 봉투로 보아

벤토형의 모래를 쓰고 계셨던것 같고,
쓰레기 봉지만으로 추측을 하고 있다니..

역시 집사는 집사네요 ㅋㅋ
윗집에 사시는 분은 아마도

저희집 창문에 설치되어 있는 네트망과
창밖으로 보이는 캣타워를 보시고
저희집에 고양이가 살고 있다는걸 아셨을것 같구요


(선물이 자기들껀지 아는지 관심 집중 여울만세 신이났습니다.)

a519ca59ed017789f990bc175080bf8a_1589005485_5374.jpg


아주 가끔 늦은 새벽 잠자리에 들때면
고양이 모래 덮는것 같은 소리가"벅벅벅" 들리기도 했고
아기 고양이 울음 소리가 들리는것 같기도 했지만
그게 다였어요~ 소란스럽지도 시끄럽지도 않았었는데...
제가 그들을 배려해준것이 아니라
그들이 아랫층에 사는 저희가족을 늘 생각하고

배려해준게 아닐까요~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지 싶어요~
나밖에 모르는 요즘세상 사람들 틈에
남을 배려하고 이웃을 생각하는 사람이

내주위 가까이에 살고 있었구나 생각하니
마음이 참 따뜻해 지더라구요.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을 멀리해야하는 요즘

더 상막해진것 같은 요즘

305호 집사님께서 저희집 문앞에놓고 가신

그 따뜻한 마음으로 인해

지금까지도 제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답니다.


진작 알고 지냈다면 좋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연락처라도 알면 감사하다는 말씀 전해드리고 싶은데..
얼굴 한번 못뵙고..
혹시나 집사님이시니 야옹이 신문을 보고 계실지도 몰라
여기서나마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덕분에 차가운 마음 지금까지도 따뜻하게 느끼고 살고 있다고..
감사하다고.. 꼭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여울이와 만세도 305호 집사님께 너무 감사하다고

전해드리고 싶다네요~

a519ca59ed017789f990bc175080bf8a_1589005609_8292.jpg


a519ca59ed017789f990bc175080bf8a_1589005634_4685.jpg


남을 위한 당신의 작은 배려가 세상을 따뜻하게 만듭니다.

따뜻한 세상은 우리가 만들수 있어요~

6 Comments
M 블랙캣 05.09 18:23  
우선 여울맘님 반갑고 정말 훈훈한 얘기입니다.
8 여울맘 05.09 21:24  
너무 오랜만에 들렀네요~ 부서가 바뀌는 바람에 바쁘게 지내고 있어요~ 주말에 종종 들리겠습니다. 잘 지내시죠?
M 나루코 05.10 09:00  
집사끼리 따뜻한 정을 나누니 더 좋네요. 진작 알고 지냈으면 더 좋은 이웃이 되었을 지도...이런 훈훈한 얘기 참 좋네요.
8 여울맘 05.12 15:08  
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이웃과의 소통을 원하면서도 요즘 변해버린 사회에 눈치만 보며 뒷걸음치고 있지 않았나.. 그런 생각도 듭니다. 진작 알고 지냈으면 정말 좋았을텐데.. 많은 아쉬움이 남네요~
65 붕장군 05.10 12:52  
역시 고양이를 사랑하는 이웃집사님들의 클라쓰는 남달라요! 훈훈한 이웃덕에 살맛나는것 같네요.
8 여울맘 05.12 15:19  
그래도 아직은 참 좋으신 분들이 많다는거 이렇게 또 알게 되고 또 희망을 가져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