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 냥이사랑쉼터 이야기

동작 냥이사랑쉼터 이야기

M 블랙캣 0 668 2

모든 길 아이들을 구조할 수는 없지만

눈앞에서 꺼져가는 생명들을 외면할 수는 없었다


119e950d86a4c487f33f82b837d0d2b0_1586138184_0792.jpg
▲ 냥이사랑쉼터 식사시간


  동작구 냥이사랑쉼터는 2018년 4월, 길아이들을 위해 쉼터지기님과 김혜진님이 힘을 모아 마련한 공간이다. 모든 길 아이들을 구조할 수는 없지만 눈앞에서 꺼져가는 생명들을 외면할 수 없어 당장 치료가 필요한 아이들과 구조가 시급한 아이들 우선으로 하나, 둘 들이다보니 아이들 수는 점점 늘었다. 주변의 도움으로 몇 차례 임시 거처에서 지낼 수는 있었지만 시간적, 공간적인 제약으로 버거움을 느꼈고, 조금 더 효율적으로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쉼터를 마련했다. 쉼터의 보살핌을 받고 건강을 되찾은 14마리의 아이들이 좋은 가족을 만났다.  


  현재 쉼터에는 22마리의 아이들이 지내고 있으며 쉼터지기분의 자택에도 고양이 17마리와 강아지 1마리가 지내고 있다. 냥이사랑쉼터에는 만성 구내염을 앓고 있는 아이들 5을 비롯해 손을 안타는 아이들과  열악한 길생활로 만성 허피스와 몸이 약한 아이들이 대부분이라 사람손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아이들이 많다. 뿐만 아니라 작년, 만삭 임신묘 두 마리가 입소하면서 마리수가 갑자기 늘게 되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쉼터 지기님은 쉼터 외에도 약 30곳의 급식소를 운영중이며 그곳에서 70아이 이상이 밥을 먹고 있다. 


119e950d86a4c487f33f82b837d0d2b0_1586138389_6212.jpg


119e950d86a4c487f33f82b837d0d2b0_1586138389_721.jpg
 

냥이사랑쉼터  

후원계좌 우리은행 1002-581-802400 문ㅇㅎ

연락처 : 010-4204-8024

인스타그램 : www.instagram.com/yaong2_love/ 


냥이사랑쉼터 냥이들  

♥ 나비 (7살추정, ♀) 

119e950d86a4c487f33f82b837d0d2b0_1586138667_331.jpg


119e950d86a4c487f33f82b837d0d2b0_1586138701_3011.jpg
▲ 길 생활 때의 나비 


  나비는 겁이 많고 서열이 낮아 주변고양이들한테 항상 괴롭힘을 당했고 밥을 먹을 때 작은 소리에도 불안에 떨면서 먹었어요. 저(김혜진님)를 매일 기다리고 제가 챙겨준 밥을 먹었지만 어느 정도 적당한 거릴 두는 겁이 많고 소심한 아이였지요. 몇 년 후, 저는 다른 동네로 이사를 가게 됐고 나비가 밥을 얻어먹지 못할 걱정에 퇴근 후 매일 나비한테 들려 밥을 챙겨주었는데 어느 날부터 사료를 먹지 못하면서 털이 떡지고 입을 돌리며 힘들어했어요. 


  나비는 길아이들에게 흔하디 흔한 구내염을 앓기 시작했고 전 힘들어하는 아이를 계속 지켜만 볼 수 없어 동작캣맘밴드 회원분들의 도움으로 구조하게 되었습니다. 나비는 쉼터에서 다른 아이들과 잘 지내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송곳니를 제외한 이빨을 모두 발치했음에도  면역관련구내염으로 고통스러워하며 평생 약을 먹이며 관리해줘야 합니다.


  순화가 덜 된 상태에서 그리고  믿었던 밥엄마가 자신을 입원시키고 아프게 했다는 배신감 때문이었는지 한동안 밥도 거부하고 자신의 털을 뽑으며 스트레스를 받아했던 나비였으나 현재 쉼터에서 지낸 2년의 시간을 지내면서 진심이 통했는지 마음을 많이 열어주었답니다. 이젠 제법 손도 허락해주어 눈꼽도 떼어줄 정도가 되었지요.


119e950d86a4c487f33f82b837d0d2b0_1586138850_9609.jpg
▲ 나비 현재 모습



♥ 하늘이 (8개월 추정, ♀)

119e950d86a4c487f33f82b837d0d2b0_1586139050_961.png
▲ 구조당시 하늘이 등사진 


  이곳 쉼터지기님이 밥셔틀을 하시며 많은 아이들을 구조하셨지만 하늘이만큼 처참한 상태였던 아이는 없었습니다. 아직 성묘가 덜 된 앳된 얼굴과 작은 체구로 털가죽과 살이 너덜너덜 분리될 정도로 시뻘건 속살을 보였던 아이. 


  한눈에 봐도 너무나 고통스러워 보였지만 고통도 잊을 만큼 배가 고팠던지 캔을 놔주자 허겁지겁 밥을 먹던 아이. 눈에 보였던 양파망을 이용해 구조해서 병원에 데려갔습니다. 거의 먹지 못하면서 충분한 영양공급이 되지 않아 여기저기 피부조직이 터지고 벌어지는 희귀한 병명이었고, 2차병원으로 옮겨져 일주일간 집중영양관리를 받으며 퇴원 후 현재 쉼터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하늘이 사연은 쉼터의 경제상황이 너무 어려운지라 인스타그램에 모금 글을 올렸고 감사하게도 큰 액수가 모여 병원비를 지불할 수 있었습니다.


119e950d86a4c487f33f82b837d0d2b0_1586139175_0516.jpg
▲ 하늘이 현재 모습 




♥ 종국이(2살, ♂)

119e950d86a4c487f33f82b837d0d2b0_1586139289_3176.jpg
▲ 보호소에서 죽음을 기다리던 종국이 


  손바닥만한 아깽이였던 종국이는 선천적으로 앞을 볼 수 없이 태어난 채 버려져 보호소에서 안락사만을 기다리고 있던 아이였습니다. 아이의 생을 마감시킬 수 없어 안락사 디데이를 며칠 앞두고 동작캣맘밴드 회원 몇 분이 아이를 데리고 나와 안과전문병원에 가서 정밀검사와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선천적으로 앞을 볼 수 없이 태어나 죽음을 기다리던 종국이. 그래서 버려졌던 걸까요? 그러나, 지금은 여기가 밥자리야. 화장실은 여기야 라고 알려주지 않아도 앞이 보이지 않는다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쉼터생활에 완벽하게 적응 한아이입니다..다른 아이들과 장난도 치고 우다다도 하고 캣타워에 올라가 잠도 늘어지게 자다 내려오고 장난감을 흔들면 정확히 찾아온답니다.


♥ 찰리 (3살 추정, ♂)

119e950d86a4c487f33f82b837d0d2b0_1586140069_2508.jpg
 

  찰리는 칼바람이 온몸을 얼어붙게 만들 정도로 추운 겨울, 뼈만 앙상한 상태로 쉼터분 다리사이를 며칠내내 졸졸 쫒아다니며, 자기를 봐달라고, 자기를 데려가달라고했던 아이입니다. 사람도 두툼한 패딩으로 무장 해도 추운 날씨에 찰리는 어설픈 솜씨로 몸 전체가 짧게 미용이 된채 오들오들 떨고 있었으며 귀커팅이 되어있지 않은 상태로 중성화가 되어있고 사람을 잘 따르는 개냥이였던 걸로 보아 누가 키우다가 길에 유기된 걸로 추측됩니다.


  쉼터에 들어온 첫날부터 지 집처럼 편안해 해 적응시간도 필요 없었고 바로 목욕을 시킬정도로 사람손에 익숙했던 찰리. 구조당시엔 너무 마른 상태였으나 지금은 먹돌이답게 돼냥이가 되어가고 있지요. 찰리는 쉼터에 마스코트냥이처럼 낯선이가 방문해도 언제나 오래 알고 지낸 사이처럼 다가오는 친화력 짱인 아이입니다. 우리 찰리도 좋은 가족을 찾고 있습니다. 


119e950d86a4c487f33f82b837d0d2b0_1586140081_9895.jpg
 


♥ 강이 (약 6개월 추정, ♀) 

119e950d86a4c487f33f82b837d0d2b0_1586140285_3113.jpg
▲ 절단된 강이 다리


  강이는 형제냥 아지, 꼬맹이와 함께 구조되어 온 아이입니다.어미냥이가 길에서 생활하며 유독 발정이 잦아 태어난 아이들을 잘 돌보지 않았고 새끼들은 모두 심한 허피스를 앓고 있었습니다.


  계속 어미를 찾는 울음소리에 동네주민들의 민원이 들어왔고 날이 추워져 구조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쉼터로 데리고 와서보니 세 아이중 한 녀석이 뒷다리가 반쯤 절단이 되어있는걸 보고 너무 놀라 병원에 갔는데 선천적이 아닌 후천적인 어떤 것에 절단된거라는 말을 듣고 그동안 어린녀석이 길에서 얼마나 고통스런 시간들을 보냈을지 마음이 아팠습니다.


  처음엔 너무 경계가 심해 숨어만 지내던 아이었지만 지금은 다리한쪽이 불편한거 빼곤 다른아이들과도 잘 어울려 지내고 있습니다. 


119e950d86a4c487f33f82b837d0d2b0_1586140410_5336.jpg

▲ 강이


119e950d86a4c487f33f82b837d0d2b0_1586140413_551.jpg
▲ 강이와 같이 구조된 형제 아지



길에서 돌보는 아이들


119e950d86a4c487f33f82b837d0d2b0_1586140569_4091.jpg
 겁이 너무 많아 4년간 거의 혼자 다니는 노랑이


119e950d86a4c487f33f82b837d0d2b0_1586140661_0443.jpg
▲ 쉼터 공장근처에서 지내는 이쁜이 (5살 추정) 



입양 후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베리와 꼬미  


♥ 베리 

119e950d86a4c487f33f82b837d0d2b0_1586140745_462.png
▲ 발견 당시 베리 모습  


  베리는 완전 꼬물이일 때 어느 주택가 작은 박스안에 같이 태어난 걸로 추정되는 형제고양이와 함께 버려진 아이였습니다. 안타깝게도 한 녀석은 다음 날 별이 되었고, 쉼터지기님은 가까스로 살아남은 아이를 위해 밤낮없이 인공수유를 하며 돌봤고 그 정성을 아이가 느꼈는지 중간에 위험한 고비도 있었지만 떠나간 형제 몫까지 건강하게 멋지게 자라주었습니다. 


  현재 새로운 가족을 만나 사랑을 받으며 잘 지내고 있던 중 복막염이 와서 모두를 안타깝게 만들었지만, 입양자분의 정성스런 노력으로 베리는 현재 거의 완치되어 새 삶을 살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입양자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119e950d86a4c487f33f82b837d0d2b0_1586140790_0005.png
 베리 현재 모습 



♥ 꼬미 

119e950d86a4c487f33f82b837d0d2b0_1586140985_8723.png
 눈이 아프던 꼬미  


  길생활을 같이 하던 엄마냥이가 어린 꼬미를 두고 로드킬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홀로 살아남은 꼬미는 주변 성묘들에게 치이며 홀로 살아남기위해 안간힘을 쓰며 살아가던 중 허피스 증상이 심해져 두 눈이 붙어 눈물 콧물 범벅인 채 사료통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눈이 짓물러 앞이 보이지 않아도 삶의 의지가 강했던지 사료통안에 쓰러져 있던 꼬미를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심한 허피스로 인해 두눈까지 붙어버린 눈 조직을 떼어내며 약물치료 후 숨겨진 예쁜 두 눈으로 세상을 다시 보게 되었죠.


  사람을 좋아해 강아지처럼 이리저리 쫒아다니던 꼬미. 현재는 둘째로 입양가서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119e950d86a4c487f33f82b837d0d2b0_1586141019_1703.png

119e950d86a4c487f33f82b837d0d2b0_1586141019_2603.png
 


가족을 기다립니다


아지 (6개월 추정, ♂) 

119e950d86a4c487f33f82b837d0d2b0_1586141174_4029.jpg
아직 사람을 경계하지만 먹을 거와 장난감 앞에서 넋 놓고 장난치고 잘 받아먹는 걸로 보아 적응 잘할 걸로 예상합니다. 



금이 (8개월, ♀)

119e950d86a4c487f33f82b837d0d2b0_1586141265_4328.jpg
얌전하고 사람을 좋아하는 깨발랄 아이로 중성화 완료했어요. 



도도 (8개월, ♂) 

119e950d86a4c487f33f82b837d0d2b0_1586141328_4102.jpg
적응되면 잘 놀지만 겁이 유독 많아 다른 형제들과 함께 입양 희망하며 중성화 완료됐어요.



냥이사랑쉼터  

후원계좌 우리은행 1002-581-802400 문ㅇㅎ

연락처 : 010-4204-8024

인스타그램 : www.instagram.com/yaong2_love/



동작구 캣맘협의회 동.행.길.  

마음 따뜻한 동작구사람들의 모임 <동.행.길.>은 2015년 10월 22일 시작됐으며 현재 멤버는 400여명이다. 동작구내 사람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모여 길고양이들의 열악한 환경을 조금이나마 개선시켜 사람들과 함께 공존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중이다.

https://band.us/@dongjakcat


블랙캣6d2293e3c02f1c769c7267f317e82ca1_1586997241_3282.jpgcatnews@naver.com

기사 투고 및 제보

6d2293e3c02f1c769c7267f317e82ca1_1586997295_8324.jpg
다꾸페에 이어 이번엔 냥덕페다 알아보기 
 

6d2293e3c02f1c769c7267f317e82ca1_1586997341_0489.jpg
나루, 고양고양이 양말 사러가기


6d2293e3c02f1c769c7267f317e82ca1_1586997372_7791.jpg
서울고양이 페어&페스티벌 홈피 바로가기


6d2293e3c02f1c769c7267f317e82ca1_1586997677_1054.jpg
야옹이신문 정기구독 신청 하러가기 

0 Comments